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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풍신수실은 직전신장 생전에도 - 두려워하며 - 충의를 다하였을까?

* 역알못의 사견이라는 사실을 미리 언급합니다.

흔한 역사적 상식으로는 풍신수길이 평생 직전신장에게 충의를 다하였고 직전신장이 갑작스럽게,예기치 못하게 죽으니까 얼씨구나 하고 - 그 과정에서 직전 가문을 분쇄하고 - 풍신수길이 대권을 잡았다고 하는데.....(...) 대체적으로는 영 아니올시다.입니다. 주군의 죽음 이후에 재빠르게 대처해서 명지광수를 죽인건 그렇다 쳐도 장성한 직전신장의 차남과 삼남을 제껴두고 적장손이라는 이유로 산보시를 추대한 것을 보면 - 평화로운 막부 시대가 아닌 혼란스러운 과도기 - 고 직전신장에 대한 충성심 따위는 1g도 없었다는 것이 명백하게 확인되었음. 하다 못해 풍신수길 사후에 일본 전국의 봉건제후들은 풍신수뢰를 보위한다는 명목으로 양쪽으로 나뉘어서 싸웠고 모 위키에서 그렇게 찬양하는 덕천가강도 상대방 진영이 내분이 많기는 해도 서군 파벌을 격퇴한 이후에야 막부를 수립했지요. 

인내심 많고 야망이 넘치는 덕천가강도 겉으로는 풍신수뢰의 신하를 자처하며 대역적? 석전삼성을 멸한다는 대의명분을 내세웠고 풍신수길의 정실 네네와후실부인 차차도 딱히 반발하지도 않았에요. 그렇게 세키가하라 회전 이후에 풍신수뢰는 강산의 통치자 태합의 후계자에서 일개 지방영주로 강등당한 시점에서도 여전히 일본내의 풍신수길 지지세력이 적지 않게 있었고. 그야말로 산보시와풍신수뢰가 부친 사후에 대외적으로 인식되는 정치적 입지는 엄청난 차이점을 보입니다.

물론 그래봤자 풍신수뢰는 오사카 성에서 죽었지만 싸워보기라도 해봤고 덕천가강도 전투경험도 없는 풍신수뢰를 포함한 풍신 정권의 잔당들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10~20만에 가까운 대군세를 일으켜야 했습니다. 그런데 산보시는요? 풍신수길이 어린 소년을 갈아치우고 축출하는 과정에서는 백명의 병사도 필요 없었지요. 산보시는 차후에 수길이의 신하가 되어서 굴려지기는 하는데 이래나 저래나 비운의 삶을 살았지요.

=> +] 어제(3월 26일.) 내용을 서술할때는 예전에 들은 기억으로는 직전수신(오다 히데노부)이 풍신정권에 의해서 곧바로 사찰로 출가한줄 알았는데 직전수실 관련 정보를 검색해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세키가하라 회전 이후에 출가해서 병으로 사망한 역사가 국내에서는 와전되었나 봅니다. 제가 이야기를 들은 것은 아주 옛날이었어요. 2010년 이전이던가. 출가한 이후에 다시 환속해서 군소 제후가 된줄 알았어요. 다시 정정합니다.


풍신수길은 병력을 일으켜서 사망한 주군의 두 아들을 참살하고 장손자까지 들러리 직속상사로 내세우다가 지맘대로 축출하고 나중에는 군소 제후쯤으로 부려먹었지요.(대체적으로 보면) 그런데 구 직전의 가신중에서 누가 감히 반발하더가요? 풍신수길 사후에 세키가하라 회전이 발발할만큼 직전신장의 가신들이 산보시를 위하여 단결하여 거병하였나요? 전혀 그렇지 않지요. 만인 지성의 모 위키에서 평하는대로 인정많은 충녕대군 등급의 직전신장이었는데! 애초에 풍신수길은 직전신장의 살아 생전에도 - 영입 초기와 다르게 - 전혀 충성심이 없었고 두려운 마음조차 없었습니다. 주인니뮤가 죽었다고 해서 굴러떨어진 기회를 잡은 것이 아니라 힘을 기르고 기회를 보아서 쿠데타를 일으킬 생각이었는데 그 시점이 좀 더 앞당겨 졌을 뿐입니다.

그에게는 운빨이 좋은게 번거롭게 직전신장과 여러번 싸워야 할 필요도 없고 애비에 비해서 능력치 떨어지는 직전신웅,직전신효만 때려잡으면 만사형통이죠. 모 위키에서 행복회로를 태우는 것처럼 설령 직전신충이 살았다고 해도 달라지는건 없을겁니다. 시전승가마저도 상대가 안 되고 니와,타키가와조차도 사실상 굴복했는데 직전신충이라고 별수 있을까요? 대일본의 황국신민 사관들이 우글거니는 장작위키가 평하는대로 야전에서는 천하무적이라는 덕천가강과 대등하게 맞짱을 뜨는 풍신수길에게 직전신충이 상대가 될리 없지요. 아니지. 직전신장마저도 본능사에서 죽지 않았다고 예정된 계획대로 그에게 이탈하여 분리독립한 풍신수길과 정면대결을 한다면 너무 쉽게 천하를 얻어 먹었던 옛날과 다르게 엄청나게 고전하다고 패망할 가능성 높다고 봅니다.

솔직히 말해서 타케타 부자 이외에 통일전쟁 과정에서 직전신장이 무슨 힘든 싸움을 해보기라도 했을까요? 풍신수길의 주특기. 자금력과 인해전술로 밀고 오면 몇번의 회전에서 이긴다고 해도 고립되어서 죽을지도. 너구리 덕천가강은 별로 신용할만한 상대도 안 되고....(...) 제일 중요한 사실은 풍신수길은 성격 파탄자로 본색을 드러낸 직전신장을 너무 잘 아는데 직전신장은 전성기를 맞이하는 풍신수길을 몰라도 전혀 모르지요. 하다못해 견제구조차 던지지 않았음. 기존의 가신들만 갈구기만 하고.(-_-)


3줄 요약.

1. 풍신수길은 내색하지만 않았을뿐 직전신장 생전에도 - 1580년 이후에는 너무 커져 버렸음 - 그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2. 어차피 쿠데타를 일으켜 - 쿠데타에 실패한 가신들의 사례를 교훈 삼아 철저히 연구 - 직전신장의 강산을 뺏어 먹으려고 했다.

3. 본능사 쿠데타의 이후의 뒷정리에서 천하강산을 줏서먹는건 원래 일정이 좀 더 앞당겨 있을뿐. 직전신장을 격퇴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만 생략되었다.



ps. 직전신장은 본능사에서 너무 곱게,편하게 죽었어요. 좀 더 살았다면 풍신수길에게 패망하여 실패한 영웅으로 비참하게 죽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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