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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붕괴3rd. 학원장에게 따지는 함장. 자작 소설

부제:제 급여를 떼먹지 마세요.



"학원장님. 밀린 급여 좀 지불해주세요."

"뭔 소리야. 자네가 헬기항모의 함장으로 취임하고 지난 몇년간 꼬박꼬박 급여를 지불했는데!"

"그거 학원장님이 아무리 낮게 잡아도 80%는 떼어먹고 주잖아요."

"어허. 이놈 말 하는 것 좀 보소. 내가 언제 니 급여를 떼어먹었다고 그래."

"함장에 취임하고 첫 급여를 받은 달부터 한번도 제대로 100% 급여를 받아본 적이 없어요. 명세서를 한번 보여드려요."

"아아아아아. 그거 말이지. 천명 본부의 재정지출이 심하고 적자투성이 가계부라서 그래. 본의 아니게 함장 급여가 제일 많이 피해를 받았네. 호호호호호호호."

"제 휘하의 오퍼레이터들이나 기타 군수지원 담당 직원들이나 경비부 병사,부사과들이 받는 급여는 그대로면서 유독 제 급여만 증발하잖아요. 급여 지급 네트워크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까 학원장님 IP로 직권으로 제 급여가 학원장님의 S페이 결재로 빠져나가더군요. 학원장님이 제 급여를 빼돌리고 백화점에 가서 쇼핑한 목록,영수증 다 확보했습니다."

"아...........(.....) 내가 좀 사고 싶은 상품이 좀 있어서 급하게 쓸 money가 필요한데 함장에게 지급하는 급여 통장밖에 없더라고. 그래서 살짝 좀 빌렸어."

"부하직원의 급여를 맘대로 지출해서 쇼핑하는 상사가 어디 있어요."

"여기 있다. 어쩔래!!"

"우와. 뻔뻔하게도 인정하는 것 좀 보소."

"야. 넌 내 아랫서열이고 내가 니 직속상사야. 내가 맘만 먹으면 내일부터 니 책상 없어진다."

"이제는 실직을 무기로 협박까지 해요! 매달 20억엔 가까이 챙기시는 분이 고작해야 한달급여 800만엔 밖에 안 하는 제 급여를 떼먹는 이유가 뭐에요?"

"아.... 그냥. 내 급여는 워낙에 거금이고 수표위주로 축적되어 있잖아. 적은 금액을 써야 하는 사소한 쇼핑이나 인터넷 배송으로는 수표를 쓰기 싫어서 니 급여를 지출하는 것뿐이야."

'사실 5년전부터 부동산 투기를 하는데 자금이 많이 투입니까 거금이 들어가지 않은 취미생활이나 쇼핑질을 니 급여를 떼먹지. 크크크크큭.'

"이봐요. 이게 사람이 할 짓입니까!! 다른 사람을 제껴두고 제 급여만 떼먹어요."

"그냥! 마침 생각하는 만만한 직원이 너 밖에 없더라고."

"우와. 전공투 빨갱이가 생각하는 꼬라지 좀 보소."

"뭐 임마!!! 나 전향한지 오래 됐어."

"빨갱이들 생각하는게 다 그렇지."

"이놈 봐라. 야 이놈아!! 나이 서른도 안 된 청년 사관을 예쁜 지지배들이 우글거리는 부서에 배정해주고 식사 나오지,좋은 숙직실을 제공해. 교통비 지급해주지. 실적 없어도 출퇴근 하는 것만으로도 매달 급여를 주고 정년퇴직까지 보장하는 직장이 어디 흔한 줄 알아."

"나한테 매일같이 스트레스만 주는 발키리 썅년들을 한트럭으로 줘도 사절입니다.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면서 그런 말씀을 하시면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이번 달 급여부터 제대로 주세요. 떼먹은 급여도 다음달이 되기 전에 한번에 몰아서 제 통장에 입금해주시고요."

"니가 눈치를 챘으니 이번달 급여부터는 안 떼먹고 줄께. 그동안 떼먹은건....... 내가 부동산 대박이 터지면 한번에 몰아서 줄께."

"오토 대주교님에게 읍소하겠습니다."

"아 시발롬이!!! 너 치사하게 오토에게 이르겠다는 거냐!"

"학원장님이 대주교님의 친척 누이라고 할지라도 결국 비텔스바흐의 방계 개뼉다구에 불과하고 왕년에 교정시설에 수감된 전과자에다 전공투 빨갱이 출신이지만 오토 대주교님은 엄연히 본가 출신에 유서깊은 귀족제후에다 엘리트 문관이시잖아요. 비텔스바흐 가주님에게 학원장님의 감시임무를 부여받았다는 사실. 인터넷만 검색해도 다 나옵니다."

"크으으으으으으으으. 이 색히가! 내가 방계 개뼉다구라고!!!! 다시 한번 말해봐!!"

"네. 기꺼이. 비텔스바흐의 방계 개뼉다구에다 부하직원 급여를 빼먹는 비리를 저지르는 전직 빨갱이 학원장님. 지금부터 제 급여를 똑바로 지급해 주시겠나요? 아니면 제가 주교님에게 읍소할까요! 주교님이 아시면 학원장님도 상당히 @되실겁니다. 전공투 전과까지 있는데 또 사고치면 이번에는 비텔스바흐 가문에서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겁니다."

"우와. 이놈 봐라. 니 어머니뻘 되는 직속상사를 협박하는 것 좀 보소."

"잘못은 누가 먼저 저질렀는데요. 아줌마. 연세에 어울리게 처신하세요."

"뭐뭐뭐. 아줌마라고. 아줌마라니. 내가 아줌마라니이이이이이이이이이."

"올해 연세 쉰하나. 68년생 아줌마 맞잖아요. 아니면 할망구라고 불러드려요?"

"너 임마. 이거 교직원 모욕이야!! 교권 몰라!"

"지랄하고 자빠지셨습니다. 교권을 논하기 전에 비리부터 저지르지 마세요. 어쩌실래요? 이대로 오토 대주교님께 읍소할까요?"

"크으으으윽. 알았어. 이번달 급여부터 안 떼먹을거니까 오토한테는 이르지 말라고. 우리 좋게좋게 합의하자."

"그동안 떼먹은 급여는요?"

"20일안에 다 몰아서 지급해줄께."

"3일안에 주세요."

"일주일."

"닷새! 더 이상은 양보 안 합니다. 분명하게 말씀드리고자 한다면 저에게는 오토 대주교님의 비서실과 직통으로 통하는 번호가 제 스마트 전화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너 어떻게 그런 인맥을 가지고 있는거야!!!"

"인맥이 아니라 제가 천명 극동지부,발키리 지휘관으로 부임하기 전에 오토 대주교님이 따로 불려서 학원장님이 무슨 사고를 치면 바로 보고하라고 연락망 번호를 주셨습니다. 제가 현지에서 학원장님을 감시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줄 전혀 모르셨지요."

"으으으으으으으. 프레이야 학원을 들쑤시고 다니는 그 썩을 메이드. 리타년만 신경썼지. 설마 함장이 프락치였을줄이야."

"저는 상급자에게 부여받은 정당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어쩌실래요? 지금 말씀 안해주시면 저는 집무실을 나서는 순간 대주교님에게 연락할겁니다."

"너어어어어. 협박 참 잘한다."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저는 명색이 A급 대학을 나왔고 ROTC과정을 수료하고 발키리 소대 지휘관으로 부임했습니다. 허구한날 시위하느라고 대학교도 제대로 졸업 못하고 교정시설에서 인터넷 수강을 듣고 겨우 졸업장을 취득한 어디 사는 전공투 할망구하고 전혀 다릅니다. 암요. 그렇고 말고요."

"알았어. 닷새안으로 떼먹은 급여를 니 통장에 입금해줄께. 오토한테는..........(....) 이야기 말아줘. 내가 미안해. 잘못했어."

"맘에도 없는 사과인거 다 압니다. 그래도 제 경고를 받아들이셨으니 이 정도로 합의하겠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두둑한 보상금도 추가해서 받아야하지만 명색이 대주교님의 친인척이니 제가 봐드립니다."

"니 말 알아들었어. 알아 들었다고. 이제 니 급여 안 떼먹고 닷새안으로 지난날,떼먹은 금액까지 지불할거야. 그만 나가봐."

"잘 알겠습니다. 학원장님의 약속을 믿어보겠습니다. 실례했습니다."

(차후에 사실을 파악한 오토 대주교는 함장에게는 테레사가 몇년간 떼먹은 급여의 20배이상,보상금을 따로 챙겨주었다. 물론 친인척 누이의 악랄한 무개념 짓거리에 대해서 당사자 대신에 정중히 사과했다. 화려한 마천루,최고급 레스토랑으로 불러 저녁을 사주면서 사건을 마무리하는 어른다운 일처리 방식이었다.)

=> 테레사가 그동안 떼먹은 급여를 다 지급하는 선에서 참은 함정이 정말로 성현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수 있다. 그만큼 발키리 소대 지휘관의 근무여건과 보직이 좋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다른 부서 같았으면 당장에 여론을 통해서 갑질,진상 직장상서의 악행이라고 전국적으로 폭로되서 천명 본부를 뒤흔들어 놨을 것이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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